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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미 제재 카드` 꺼내면?…美 우주항공 산업 등 차질 우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4/18 [17:50]

미국 정부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대 러시아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도 이에 맞서 대미 경제 제재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러시아 간 교역규모는 작지만 러시아산 대미 수출품 중에는 티타늄과 우라늄, 로켓 엔진 등 미국의 항공과 우주, 핵 발전 분야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핵심적인 품목들이 포함돼 있다. 만일 러시아의 대미 제재로 이들 품목들의 대미 수출이 끊길 경우 이 분야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CNN방송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대규모의 러시아 의회 의원들이 "미국의 비우호적인 행동"에 대한 맞대응으로 항공과 우주, 핵 분야 등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대미 제재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러시아의 대미 제재안은 오는 5월 15일 러시아 의회에서 토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에서 마련한 대미 제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대책도 러시아의 이익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컨설팅기업인 유라시아그룹의 제이슨 부시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의회가 대미 제재 법안을 통과시킬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러시아는 미국의 20대 교역국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러시아 정부의 대미 제재안이 실제로 이행될 경우 여전히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산 티타늄 대미 수출 금지땐 보잉 등 직격탄


러시아 의회 의원들은 러시아 티타늄 수출을 금지할 경우 보잉 등 티타늄을 사용하는 미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러시아 국영 VSMPO-아비사마는 세계 최대 티타늄 및 티타늄 제품 생산업체다. VSMPO-아비사마의 최대 고객은 바로 보잉이다.


보잉은 2022년까지 안정적인 티타늄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보잉과 VSMPO-아비사마는 `우랄 보잉 매뉴맥처링`이라는 티타늄 생산 합작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보잉은 티타늄의 약 35%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업계를 압박하는 또 다른 정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보잉은 그 명성과 글로벌 공급망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 드라마 한 가운데 얽히게 돼 있다"라고 전망했다.


◆미국 위성발사도 차질 가능성


미국이 위성을 우주궤도를 쏘아 올릴 때 사용하는 주력 로켓은 `아틀라스V 로켓`이다. `아틀라스V 로켓`은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공동 창업한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에서 생산한다. 미 우주항공국(NASA)과 공군, 국방부 등이 군사ㆍ첩보ㆍ우주탐사 관련 위성을 쏘아올릴 때 모두 `아틀라스V 로켓`을 사용한다. 상업용 위성 역시 아틀라스V 로켓을 이용해 우주 궤도로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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