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와 북구문화원(원장 박기수)은 오는 23일 매곡천 야외공연장에서 제19회 기박산성 의병추모제를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전 8시 기박산성 고유제를 시작으로, 9시 30분 매곡천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제가 이어진다. 농이예술단의 풍물공연과 진혼무 등 식전공연, 제례행사와 기념식 등 추모행사가 차례로 이어지며, 검무와 지역가수 공연 등 다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도 예정돼 있다. 또한 지역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민속놀이 체험, 캘리그라피 엽서제작, 태극기 페인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기박산성 의병 추모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1천 여 명의 의병이 기박산성에서 창의한 4월 23일을 기념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동대산 기박산성에서 박봉수 의병장을 중심으로 집결한 의병 항쟁의 역사를 알리고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추모제가 위태로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하신 영령을 추모하고 후손들에게는 나라사랑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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