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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개선은 과거ㆍ현재ㆍ미래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울산교육연구정보원 강둘이 교육연구사
`수업 완성도 높이기 위해 총알도 필요 총도 필요`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04/19 [18:59]

 

▲ 울산교육연구정보원 강둘이 교육연구사     © 편집부


울산교육연구정보원 강둘이 교육연구사는 "경력이 쌓여도 수업에 대한 자신감은 생기지 않는 것 같다"며 "수업이란 사회가 변화하듯 수업에 대한 패러다임도 변화하는 것 같아서 끊임없이 연구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수업개선 연구회는 시교육청으로부터 연간 500만원을 지원받아 거꾸로 교실수업 1박 2일 교원 연수에 22명의 강사에 100여명의 교사가 참여해 만족도 97%이상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울산의 수업개선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전국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체 강사를 길러내는 연구회를 차츰 늘려가기에 최선을 다하는 강둘이 연구사를 만나봤다.


▲수업개선교육연구회 사업은 언제 맡게 되었으며 사업내용은.


지난 2014년 울산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에서 교실수업개선 사업으로 시작한 16개의 수업개선연구회 운영을 2015년에는 울산연구정보원으로 이관했고 그해 15개, 2016년에는 20개 수업개선연구회를 운영ㆍ지원했다.


당시 오승현 부교육감께서 시간을 내어 협의회에 함께하시면서 울산교육을 위해 수업개선사업을 확산시키도록 당부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졌고 2016년에는 행복한 I(아이)중심수업 사업 계획에 대해 안내했다.

 

수업개선이란 기존 수업방법의 틀(패러다임)을 바꾸는 작업이다. 학교공개의 날에 특정학급의 수업공개가 이루어지는데 그 수업공개 자체가 수업개선은 아닌데도 마치 수업개선활동을 위한 이벤트처럼 행사를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서 교실수업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인식은 늘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각 개인의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기에 수업개선은 과거에도 필요했고 지금도 나아가 앞으로도 반드시 필요하다.


▲수업개선교육연구회 사업을 담당하면서 본인에게 특별한 사명감은.


교사로 근무 하는 동안 본인은 너무 많은 말을 해서 한 때 편도가 부어서 말이 나오지 않는 때도 있었다. 교사가 말을 덜하고 아이들이 수업에 잘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고민을 시작했다. 이런 고민은 터무니없는 망상이라 생각하기도 했지만 교사인 내가 말을 적게 하고 아이들이 말을 할 기회를 많이 주어보자 하는 쪽으로 바꾸어 보았더니 학생중심 활동으로 수업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시선이 교탁, 칠판만 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아이들끼리 마주보게 해 주는 외적 변화, 거기다가 질적인 변화인 수업 내용과 방식을 바꾸었더니 교사는 목이 덜 아프고 아이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보이게 되었다.


당시 한 학급 40명 아이들이 한 학생처럼 느껴지며 수업을 할 수 있었고 그 40명 각자가 교사의 눈에 보이게 되었다.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여 적어도 학생이 활동하는 시간에는 엎드려 자거나 떠드는 아이들이 없어졌다.


▲수업개선교육연구회 운영ㆍ지원을 통해 어떤 변화가.


최근 남목고 곽성호 선생님과 화암고 김은정 선생님(현 울산과학고)의 거꾸로 교실수업에서 한 시간 동안 수업참관자인 나도 학생이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업을 즐긴 경험도 있다. 캐리어를 끌고 오시는 선생님, 학습지로 가득히 채워져 있는 사물함, 학생들의 활동 결과물이 줄줄이 붙어 있는 복도 벽면, 나는 어느덧 즐겁고 신나는 수업 여행을 했다.


수업이야기를 하는 교사들의 모임이 각 학교마다 활성화되고 수업동아리, 수업탐구공동체를 시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울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수업개선교육연구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그 큰 역사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사업을 대체 어떤 활동을 진행하는지.


울산교육이 이루어 나가고자하는 행복한 아이 중심 수업의 모토인 것이다.
2016부터 2017년 동안 행복한 교육기관 연계 실무협의회가 매년 3회씩 열렸다. 이 때 강남ㆍ북교육지원청, 울산교육연수원, 울산교육연구정보원, 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수업개선 담당자들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수업개선을 위한 사업 계획을 토론하고 개선하여야 할 사업에 대해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사업이야 말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교육청 소속 전문 직원들이 구체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었으며 이 활동을 통해 나는 맡은 업무에 대한 상호 관련성을 갖고 일을 진행했다.


이러한 일을 해 나갈 수 있게 허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끊임없이 격려해 주시는 역대 연구정보원장님께 감사한 현 권미옥 원장님께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원해 주심에 용기를 얻어 올해 수업개선교육연구회의 더 큰 성과를 얻는 해가 되었다.


▲연수회의 구체적인 모습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그동안 교육연구회를 3년 이상 운영하고 수업공유활동이나 수업공개활동을 충실하게 실행하였던 연구회를 중심으로 수업개선의 본질적인 활동을 찾아 가자고 의논한 결과 4개 연구회에서 참여를 허락했다.


교수평기일체화 PBL(명촌초 수석교사 송귀화, 개운초 수석교사 최지은) 1개 반은 3번의 토요일에 연수를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이 참여하여서 한 층 더 감동적인 연수가 되었다. 특별히 교육과정 문해력에 기반하여 문제해결 중심학습, 프로젝트 수업방법에 대한 실습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전국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배움 공동체 수업과 거꾸로 교실 수업도 이번 기초과정 연수 및 심화과정 연수에 참여하여 열과 성의를 다하여 연수하러 오신 분들이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할 정도로 기초과정, 수업개선 역량강화 캠프 심화과정에 참여해 주셨다.


▲아쉬움이 있다면.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총알도 필요하고 총도 필요하다.  이제는 교육과정 문해력에 대해 전 교원, 전교사, 전 전문직 직원이 각각 깊이 있는 연수를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해석하고 성취기준을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학교 당 몇 분을 대표로 연수하고 이 참여자가 소속 학교로 돌아가 다시 선생님들께 3시간씩 전달 연수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 교육행정 하는 분들이 이것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 교육과정 책만 주고 교육과정을 실천 해 보라고 던져서는 안 된다.


이제 울산의 교원도 교육과정 책을 분필대신 들고 다녀야하며 교육과정을 교과서로 삼고,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 만의 수업마인드를 길러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정보원은 교수평기일체화 수업역량강화 수업공감 콘서트를 열어줄 것이며 수업포럼으로 지원해 줄 것이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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