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 가운데 올해 14주차 법정감염병을 앓은 환자 수가 6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이 빠른 학교 현장의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리면서 인플루엔자, 수두 등 질병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2018년 14주 학생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법정감염병을 앓은 초ㆍ중ㆍ고교 학생 수는 65명에 달했다. 올해 13주차 감염학생 수는 82명으로 18명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4주 학생 법정감염병을 보면 인플루엔자 31명, 수두 30명, 유행성이하선염 2명, 수족구병ㆍ유행성각결막염이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13주 학생 법정감염병을 보면 인플루엔자 51명, 수두 18명, 유행성이하선염 5명, 수족구병ㆍ유행성각결막염은 각각 2명 6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인플루엔자 환자 학생이 앞 주차보다 감소했지만 `수두`에서는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플루엔자 이외에도 유행이 반복되는 수두, 수족구, 유행성이하선염을 앓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물ㆍ식품을 통해 급속도로 전염되는 법정감염병 환자 학생 수가 집단 발생의 우려가 커서 발생ㆍ유행 즉시 정부가 방역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ㆍ보건당국의 감염병 대처는 미흡한 실정이다. 전염병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한 예방 교육 강화와 교육ㆍ보건당국의 연령 맞춤형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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