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6ㆍ13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단상
 
김수헌 전.서라벌 대학교 겸임교수   기사입력  2018/04/29 [15:24]
▲ 김수헌 전.서라벌 대학교 겸임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정상 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함으로서 남북 간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정부가 外治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대로라면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 가. 문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PK에서 바람을 일으켜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부산ㆍ경남 ㆍ울산에서 한판 승부를 걸고자했던 더불어 민주당이 최근 `금감원장 김기식 임명`으로 주춤거리더니 이제는 `드루 킹` 사건으로 경남, 부산, 울산 광역단체장 석권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댓글 추천 수 조작 사건`과 연관됐다는 의혹 때문에 경남지사는 물론이고 민주당이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던 부산 시장마저 흔들리는 중이다.


그렇다면 울산 시장은 어떨까. 지난 2월5일 울산방송(ubc)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시장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당시 자유한국당 김기현 현 시장이 37.2% 더불어 민주당 송철호 21.6% (심규명 5.8% 임동호 5.1%)로 나타났다. 더불어 민주당 쪽 출마예상자 3명을 합해도 32.5%로 김 시장이 4.7% 앞서는 수치였다. 그런데 부산일보가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울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5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후보 지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이와 상당한 격차가 나타난다. 후보 지지도에서 더불어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41.6% 자유한국당 김기현 현 시장이 29.1% 민중당 김창현 5.1% 기타후보 4.6% 순으로 집계됐다. 한 마디로 예측불허인 셈이다. 더불어 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 그리고 나머지 정당 후보들이 언제, 어떤 변수로 순위를 뒤 바꿔 놓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결국 `순간의 변수가 평생을 좌우`하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자유한국당으로 부터 정치보복이라는 반발을 불러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정서는 문재인 대통령 쪽으로 상당히 기운 게 사실이다. `두 김 씨`가 연거푸 펀치를 날렸지만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단편적인 예다. 따라서 더불어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김기식 불명예 퇴진`이나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연관 드루킹 의혹`으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 이와 반대로 김기현 현 시장 측근 비리의혹 수사로 벌써 당선이 된 것 같이 움직이는 송 후보 측근들의 자만심과 당선 후 `공신 반열`에 끼기 위해 얼굴도장 찍기에 바쁜 사람들이 마지막 문턱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김기현 현 시장은 지난 4년간 시정을 나름대로 훌륭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이 김 시장에게 녹록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측근 비리 문제는 경찰이 김 시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함으로서 사실상 선거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 정당지지도나 지방선거 후보 선출과정에서 발생한 구태가 더 큰 악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짙다. 민주당은 아직 울산 시정에 참여한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 수십 년 간 지역 정치를 장악해온 구여권이 다시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여 시민들로부터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동자 도시인 동ㆍ북구에서 `한국당 무대책`은 김 시장에게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지역에서 선전하지 못할 경우 나머지 다른 지역에서 이를 벌충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 북구는 국회의원 재선거 까지 겹쳐져 있는 곳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후보선출을 위한 공지조차 없는 상태다. 이런 무대책은 북구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울산시장 선거에까지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다 진보진영의 단일화 변수와 민주노총의 향배까지 더 하면 자유 한국당 후보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은 더 좁아진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4/29 [15:24]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