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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쿠리 선생>만남 - 바람과 함께 사역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기사입력  2018/04/30 [15:01]

먼 길을 홀로 달리고 또 달리다 보니 졸려 자꾸만 눈이 감긴다. 창문을 조금 열고 그 사이로 손끝을 살짝 내밀어 본다. 바람이 손끝을 살살 간질인다. 잠이 조금씩 달아나는 기분이다. 산 위에서 농부 아저씨의 땀을 식혀준다는 그 바람이 졸리고 힘겨운 나의 손바닥을 간질이면 면 얼굴 가득 미소가 떠오른다. 울산에서 구미, 구미에서 다시 울산, 울산에서 다시 남양주를 바람과 함께 왔다. 다들 나를 보고 스케줄 조절을 못 한다고, 몸이 축날까 봐 걱정하신다. 

 

"여러분이 걱정하는 만큼 우리 실버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오가는 길은 힘들지 않아요. 손을 잡고 위로해 주는 바람도 있거든요. 아마 몸을 아끼지 않고 일을 사랑하는 저를 하나님이 위로하시는 것 같아요. 레크 캠프도 실버 캠프도 모두 잘 마쳤어요. 오늘은 열심히 쉴게요. 걱정대신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1년에 200회 이상 행사를 하고 200회 정도의 강의를 합니다. 늘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나만의 파라다이스, 보물섬 같은 실버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만날 때마다 주름진 얼굴에는 미소의 분칠을 해주고, 입술에는 호탕한 웃음의 루즈를 발라주고, 마지막 남은 열정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며 손잡을 수 있도록 그 거친 손바닥에 꿈을 쥐여주는 일을 합니다. 이 일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늘 한결같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찌 이리 이쁘노. 우리 예쁜 레쿠리 선생." 실버 친구들이 저를 `레쿠리 선생`이라 부르는 것은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말이 잘 되지 않아서입니다. "선생님, 말이 너무 길어요. 그냥 레쿠리 선생이 좋아요."라고 말씀하십니다. 10년 동안 예쁜 레쿠리 선생이라 불리면서 저에게도 새로운 꿈과 비전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 등지는 날까지 즐거워하며 좋은 세상 나들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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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30 [15:0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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