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전시장 전체에 깔아 마치 염전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2018 공예주간 `을 맞아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 주관으로 공예ㆍ식문화 특별전 `소금-빛깔ㆍ맛깔ㆍ때깔`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지난달 30일 개막했다.
국립민속박물관 `호모 소금 사피엔스` 연계전이기도 한다. `소금-빛깔ㆍ맛깔ㆍ때깔`을 주제로 한국의 소금과 식생활 문화, 그리고 이를 담아내는 우리의 공예를 소개한다.
`소금-빛깔`섹션에서는 소금, 음식, 공예를 만드는 인간의 손에 주목하여 노동을 통해 가족과 공동체를 위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주제 영상(차동훈 作)이 펼쳐진다. 또 `소금-맛깔`섹션은 절기에 따라 장담그기, 생선 염장, 젓갈, 김치 등 발효와 절임으로 대표되는 한국 전통 식문화와 공예의 아름다움을 사진(이동춘) 설치를 통해 보여준다.
`소금-때깔` 섹션은 소금을 재고 담는 기능 뿐 아니라 소금의 빛깔과 정제된 속성과 닮은 미학적 해석이 담긴 다양한 장르의 공예 작품들이 전시된다.
낡고 오래된 고가구와 민속품에 크리스탈과 광섬유 등을 장식하여 소금의 귀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오브제 작품(홍현주 作)을 비롯하여 다양한 장르의 공예작가들이 소금을 주제로 심혈을 기울여 새로이 제작한 작품들이 펼쳐진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