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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조업 평균가동률 금융위기 직후 수준 하락
광공업 부진 전산업생산 두 달 연속 감소
제조업 생산 부진…전월 대비 2.5% 하락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8/04/30 [19:27]

 지난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광공업 생산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광공업 부진으로 전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비를 합친 내수 부분은 좋은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증가세를 이어오던 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최근 산업생산은 증가와 감소를 되풀이하다, 지난 2월(-0.2%)부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3월의 경우 2016년 1월(-1.2%) 이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생산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5%나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감소폭은 지난해 2월(-3.0%)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다.


반도체가 1.2% 증가했지만, 자동차가 3.7% 감소하고 기계장비도 4.3% 줄었다. 자동차 수출이 주춤하면서 주요 업체들이 재고 정리에 나선 결과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내수도 있지만 수출이다. 수출을 가장 많이하는 지역은 북미 지역인데 최근 미국 수출이 만만치가 않다"며 "완성차 수출이 잘 안 되니 완성차 생산이 잘 안 되고, 부품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국GM의 영향이 자동차 수출 감소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어 과장은 "3월 GM의 생산이 0이었지만 자동차 산업 전체에 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군산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0.8% 정도 밖에 돼지 않아 자동차가 좋지 않은 것이 GM의 군산공장 가동 중단 때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한 70.3%로 나타났다.


앞서 2016년 11월과 지난해 12월에도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3%까지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인 2009년 3월(6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올해 들어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어 과장은 "기계장비는 자동차나 조선 등 전방수요사업이 부진하면서 (생산이)줄었고, 석유정제쪽도 날씨가 많이 따듯해지면서 난방류 수요가 감소해 생산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일부 업체가 설비보수에 들어가 생산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등 내수 부분은 호조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숙박ㆍ음식점 쪽에서 4.8%가 증가했고, 도소매도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기기 관련업이 판매를 보이면서 1.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올해 소매판매는 1월 1.9%, 2월 0.8% 증가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비가 석 달 이상 연속으로 증가한 것은 2015년 10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한 이후 처음이다.


3월의 경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3% 감소했지만, 승용차ㆍ통신기기 등 내구재가 6.6%나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도 판매가 5.5% 늘었다. 증가율이 컸던 내구재는 국산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에 수입차 프로모션이 더해져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세도 소비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면세점 판매는 전월 대비 22.1% 증가했는데, 중국 관광객의 증가세가 이끌어낸 수치다.


한편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7.8% 감소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는 3.5% 증가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11.6% 감소했다. 다만 최근 넉 달 연속 증가한데 따른 조정 국면으로 투자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건설기성은 전월에 비해 4.5% 감소했다. 최근 주택과 사무실 수주 부진 등에으로 건설기성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하지만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 과장은 "3월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광공업 생산과 투자지표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혼조가 있었는데, 전월에 비해서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총평했다.


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 개선, 퉂심리 회복,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미국 금리인상 및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위험요인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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