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복산초등학교(교장 김상범)는 전교직원의 참여와 공모를 통해 안전한 학교를 위한 방안으로 `그느름 안전호루라기제`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그느름이란 보호하여 보살펴 주다란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중구 복산동 재개발구역에 위치해 최근 학급수 감소로 인해 한 층에 두 학급 정도만 배치돼 있어 교직원의 대부분이 여성이어서 외부인 침입이 있을 때 대비의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안전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교직원은 근무시간 중에 상시 그느름 안전호루라기를 착용해 외부 침입자에 대한 대비는 물론 지진, 화재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비상 상황 발생 시에 그느름 안전호루라기를 불어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면 근처에 있는 교직원은 즉시 사고 장소로 달려가 함께 지원하고 돕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심희정 학부모 회장은 "최근 어린이 성폭력 및 외부 침입자 등에 의한 범죄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그느름 안전호루라기제를 실시한다고 하니 안심이 되고 아이를 믿고 학교에 맡겨도 되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