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천536만톤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물동량 대비 12.5%(219만톤) 감소한 규모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항의 주력화물인 액체화물은 전년동월 대비 13.7%(197만톤) 줄어든 1천238만톤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0.6%를 차지했다.
계절 특성상 석유제품 수요가 줄고 정유사의 정기보수기간과 맞물리면서 원유와 석유정제품이 전년동월 대비 16.2%, 17.2% 각각 감소했다. 일반화물 역시 전년동월 대비 6.8%(22만톤) 감소한 298만톤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4차 산업혁명, 전기차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철금속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철강 등 조선관련 품목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5천635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지난해 같은달 대비 2.9%(1천59TEU) 감소했다.
UPA 관계자는 "정유사의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원유를 비롯한 액체화물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세계경기 회복세에 따라 2분기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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