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은 1일 울산 본사에서 강환구 사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레이문도 엘레판테 필리핀 국방부 차관, 로버트 임페드라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량 2천600t급 호위함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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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수주한 최신예 호위함에 대한 본격적인 건조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1일 울산 본사에서 강환구 사장과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 레이문도 엘레판테(Raymundo Elefante) 필리핀 국방부 차관, 로버트 임페드라(Robert Empedrad)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량 2천600t급 호위함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된 함정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2척의 호위함 중 첫 번째 선박으로 길이 107mㆍ폭 12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이다.
이 호위함은 최대 25노트(약 46㎞/h)로 4천500해리 이상을 운항할 수 있어 먼바다까지 순찰 가능하다. 특히, 태풍과 열대성 기후 등 필리핀의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또 76㎜ 함포와 함대공 미사일, 어뢰, 헬리콥터 등 다양한 무기설비를 탑재해 대공은 물론 대잠 작전까지 두루 수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착공한 호위함을 내년 5월에 진수해 2020년 하반기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하는 한편 두 번째 호위함은 올해 9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0년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이후 현재까지 이지스함과 KDX-Ⅱ 구축함, 초계ㆍ호위함, 잠수함 등 한국 해군의 주력 함정을 건조하고 있다. 필리핀을 비롯해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 해외에서도 다수의 함정을 수주한 바 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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