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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내년 국가예산 경제회생 마중물 되길
 
편집부   기사입력  2018/05/02 [18:02]

울산경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선경기 회복은 거북이 걸음이고 자동차는 지난해 이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 설상가상 수출불균형 해소를 빌미로 트럼프행정부가 한미 FTA개정을 카드로 꺼내들면서 자동차시장을 추가 개방해야하는 상황에 몰렸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은 안방 일정 부분을 미국산 차에 내줘야 할 판이다. 회복기미를 보이던 석유화학업종 마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당장은 걷히기 어렵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울산경제가 수출주도형 산업에 의해 지탱되다 보니 기업들의 수출실적에 따라 울고 웃을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울산의 수출실적이 전국 지자체들 중 최악이다. 그만큼 지역경제 사정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현재 울산이 처한 경제상황에 대해 외부시각과 대부분 울산시민이 느끼는 것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외부시각과 울산시민이 느끼는 차이라는 것은 2015년까지 1인당 평균 소득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자도시이며, 매년 경영실적이 좋아 평균 1억 원이 넘는 연봉에도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일삼는 자동차공장이 있는 울산에 무슨 경제적이 어려움이 있느냐는 것이다.
 

울산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은 외부와 일반시민들과의 차이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노사와도 다르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의 근로자들은 지역경기 침체가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경기침체의 직격탄에 휘청대고 있다. 여기에다 서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건설경기 역시 2015년 이후 최악 상황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경기침체로 신음하는 대부분 서민들은 울산의 주력 기업들의 수출실적이 좋아지길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정부나 울산시의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신청 만료기간이 지난달 30일 정부부처에 2조2800억 원 규모로, 2018년 당초 예산 2조2800억 원보다 1500억 원 가량을 더 많이 신청했다 한다. 아무쪼록 국회에서 삭감 없이 통과돼 얼어붙고 있는 지역경제 회생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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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02 [18:0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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