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울산시에서 추진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권장의 일환으로 성사되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내려온 SK어드밴스드(주)의 기부금이 (재)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언, 이하 재단)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고취를 위한 `예술로(路) 탄탄`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재단에서는 청소년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로 상상` 사업에 이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울러 `예술로(路)` 하나가 되는 `예술로 탄탄`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탄탄한 창작기반 마련과 더불어 지원사업의 진입 장벽을 낮춰 사각지대에 있는 울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을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의 국비지원사업을 신청하기에는 실적이 다소 부족한 신생 예술가(단체)나 지원사업에서 탈락한 지역예술가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신청자격을 완화하여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울산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경쟁력과 창작능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있는 예술가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의 경우 4백만원～8백만원, 개인은 2백만원～4백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단체 1팀과 개인 1명을 선정하여 자긍심과 추진의지를 높이기 위해 각각 1천만원과 5백만원을 지원한다.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사업이나 사업 외 목적성 경비, 2018년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인ㆍ단체나 동일사업에 대해 국ㆍ시ㆍ구ㆍ군비 보조를 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신청과 지원이 제한된다.

선정된 행사 현장에는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업 종료 후 1개월 이내 실적 및 정산보고서를 제출받아 자체 평가 후 내년도 지원사업 심사자료로 활용하는 등 꾸준한 지원을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공고되고, 최종 심의 결과는 5월말 발표 예정으로 1개 단체 당 1개 사업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을 씨앗자금으로 하여 기획된 `예술로 탄탄`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예술인이 함께하는 품격있는 문화창조도시 울산의 발판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추진방향을 밝혔다. 

김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