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2018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뒤를 이어 등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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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36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삼자범퇴로 1이닝을 마치며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뒤를 이어 등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해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진 오승환은 1경기 만에 다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14번의 등판에서 오승환이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것은 4월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8에서 2.19로 내려갔다. 세 명의 타자를 상대로 1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93.3마일(약 150㎞)을 찍었다. 토론토는 3-2로 앞서가다 6회말 선발 에스트라다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 2루타를 맞고 후속타자 에디 로사리오에 역전 우월 투런포를 허용하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선발 미치 가버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했다.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파울팁을 유도했다. 후속타자 로건 모리슨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에이르 아드리안자에 볼카운트 2B2S에서 시속 92.1마일(약 148.2㎞)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헛손질을 유도, 삼진으로 솎아냈다.
오승환은 7회부터 마운드를 존 액스포드에 넘겼다. 토론토는 연장 끝에 미네소타를 7-4로 제압했다. 오승환의 호투를 발판삼아 점수차를 유지한 토론토는 8회초 무사 1, 3루에서 케빈 필라가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계투진의 호투로 4-4 균형을 유지한 채 연장에 돌입한 토론토는 10회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알레드미스 디아스가 내야안타를 쳐 6-4로 앞섰다. 토론토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3루 주자 루크 메일이 상대 투수 폭투로 홈인, 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는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 그대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17승째(12패)를 따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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