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도서관(관장 박미영)이 운영하고 있는 글사랑학교 할머니 초등학생 30명은 1일 경북 경주에 봄 현장학습길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3월 입학한 할머니 초등학생들로 중부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성인들을 위해 초등학력 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인 글사랑학교 학생들이다.
이번 봄 현장학습은 경주 교촌마을, 동궁과 월지, 불국사를 둘러보는 문화유산 이해의 시간과, 보물찾기, 장기자랑 등 다양한 게임으로 어르신들이 어릴 적 향수에 젖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글사랑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1단계(초등1-2학년), 2단계(초등3-4학년), 3단계(초등5-6학년)로 편제돼 있다. 전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울산시교육감 명의의 초등학교 졸업 인증서가 수여되는 프로그램이다.
박미영 관장은 "이번 소풍이 배우지 못한 한과 설움을 딛고,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즐겁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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