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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존중은 집단지성의 초석
 
류위자 부경대학교 겸임교수   기사입력  2018/05/07 [16:28]
▲ 류위자 부경대학교 겸임교수     

 일 년 열두 달 중 5월에 대한 찬사가 가장 많다. 5월의 앞뒤에 붙는 수식어를 보면 주로 사랑과 감사에 관한 것이다. 5월의 신부가 눈부신 웨딩의 계절, 유명한 사람이 많이 태어난 5월,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계절의 여왕 5월, 축제의 계절 5월, 5월은 푸르구나 신록의 계절, 가정의 달 5월 등이다. 그런데 이 모든 찬사의 중심엔 사람과 가족이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5일 스승의 날엔 사랑과 감사의 감정이 뚝뚝 흐른다.  가정의 달 5월에 사랑과 감사의 감정이 더욱 뚝뚝 흐르게 할 좋은 방안을 공유하고자 한다. 시대적 요청은 가족 구성원 간 존중이다. `존중(尊重)`의 사전적 의미는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이다. 존중은 인성교육진흥법의 8대 핵심가치 덕목 중 5번째 덕목이고, 울산12덕목 중 8번째이다. 존중은 인간에게 요구되는 근원적인, 본질적인 가치이다. 


현 우리 사회의 가족형태는 부모와 그의 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이고, 24시간 한 집에서 알콩달콩 울퉁불퉁 살고 있다. 가정에서 존중문화를 착근시켜 감사와 사랑이 넘치게 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 간 존중대상은 심플하다. 아버지는 아내와 자녀, 아내는 남편과 자녀, 자녀는 부모와 형제자매이다. 가족구성원이 서로 존중하는,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족 간에 비난은 악을 행하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형태로든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꽃 같은 비난도 안 된다. 왜냐하면 가정이 아닌 소속된 사회에서 비난을 받기가 쉽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속한 사회, 어머니가 속한 사회, 자녀가 속한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비난 받을 가능성이 많다. 가정에서까지 비난 받는다면 마음의 상처로 정서가 피폐해지기 때문이다. 비난 대신에 가족이 듣고 싶어하는 이런 말은 어떨까?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최고입니다/ 괜찮아요. 힘내세요/ 맛있는 것 먹으러 갑시다 등. 우리 가족 모두가 활기차고 행복하게 잘 살 길 원하는가. 그러면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가족 구성원의 의견을 묻는다는 것은 의사결정과정에 가족을 참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내 맘대로 사주고, 해주고, 내 맘대로 반응을 기대하고, 기대대로 안 되면 섭섭해 하고--대개 가족의 80%정도가 이런 패턴을 이어간다. 그런데 의견을 묻는다면 책임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더 좋은 의견이 나올 수 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지기 때문에 책임도 덜어진다. 그러니 섭섭한 마음이 생기기 어렵다. 이렇게 물어 보는 것이 좋은데 왜 묻지 않고 맘대로 할까? 습관이 안 되어서 그렇다. 우리가 토의토론 문화에 익숙하지 않고 수동적이어서 그렇다. 항상 가족의 의견을 물어서 의사결정을 해야 가족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우리 가족 모두가 활기차게 행복하게 잘 살 길 원하는가. 그러면 의견을 물어야 한다. 미국 청소년이 한국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할 때이다. 매일 아침 한국 엄마에게 습관적으로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라고 하면서 포옹하였다.

 

핸섬한 미국학생이 이렇게 인사하자 한국 엄마들은 입이 귀에 걸리게 되었고 참 행복하였다고 한다. 당신의 한국아들이 등교할 때 포옹하면서 `엄마 고마워요. 사랑합니다.`하는 말을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긍정 단어사용이다. 긍정적으로 말하지 않으려면 안 하는 것이 낫다. 어머니는 자녀에게 말 수를 줄이고, 듣는데 온 에너지를 집중하여야 한다. 말하기를 돈 쓰듯이 하면 된다. 돈은 잘 쓰려고 얼마나 생각하는가? 긍정 단어를 쓰기 위해서 돈 쓰듯이 생각하여야 한다. 이렇게 큰 돈 안 들면서 하기 쉬운 것-습관을 고치자면 힘들지만- 비난금지. 의견 묻기. 긍정표현으로 가족 간 존중하자. 존중받은 가족은 행복해진다. 아버지는 돈 많이 버시고, 엄마도 하시는 일 잘 되고, 자녀는 공부 잘 하게 된다. 왜냐하면 행복할 때 더 성과가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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