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통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명도 없다. 지난해 챔피언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미지의 영역`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8일(한국시간) PGA와 인터뷰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전년도 우승자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그것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1974년 잭 니클라우스의 우승으로 막을 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누구에게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니클라우스(3회)와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러브 3세, 프레드 커플스(이상 2회) 등이 여러차례 우승을 경험했으나 연속 우승은 아니었다.
10일 개막하는 올해 대회에서 김시우가 1위를 차지하면 최초가 된다. 지난해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역대 최연소이자 2011년 최경주에 이후 두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타이틀 방어와 컴백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김시우는 "샷과 퍼트가 나쁘지 않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코스와 이 대회에서는 쇼트게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이 게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시우와 강성훈(31), 김민휘(26), 안병훈(27ㆍ이상 CJ대한통운) 등 총 4명의 한국 국적 선수가 출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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