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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공개구입 명품유물 확보
지역사 관련 자료 131점 구입
 
편집부   기사입력  2018/05/10 [16:54]

 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올해 상반기에 공개구입과 경매 등을 통해 총 13건, 131점의 유물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구입유물로 울산 방어진 한 가정에서 수집된 일괄 자료,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백자청화 모란당초문 합`, 단원 김홍도의 `까치`, 연담 김명국의 `습득도`, 오원 장승업의 `고사인물도` 등이다.


울산 방어진 한 가정에서 수집된 일괄자료는 일제강점기~1950년대까지 모은 방어진 관련 금융조합 자료나 각종 채권 등이다. 이 자료는 일제강점기 울산에 소재한 가정집의 경제적 상황을 일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윤동주(1917∼1945)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사후 유고시집으로, 우리나라에 몇 권 되지 않는 1948년 정음사 발간 초간본이다. 총 3부 3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수록된 시에는 일제강점기 윤동주가 겪었던 조국의 상실감 등이 반영되어 있다. `백자청화 모란당초문 합`은 백자 위에 청화안료로 모란당초문을 그린 대형 합으로, 19세기 광주 분원리 관요(官窯) 제작품이다. 우유 빛깔의 바탕 위에 청명한 청화안료 발색이 돋보이며, 작품의 크기에서 당당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단원 김홍도(1745∼1806)의 `까치`는 나뭇가지 위에서 한쪽을 응시하는 까치 그림으로, 농담의 변화 및 여백을 통한 까치의 모습과 대각선 방향으로 뻗어내려 화면에 안정된 구도를 가미한 나뭇가지를 묘사하였다. 봄을 알리는 까치와 나뭇가지의 연초록색 새순에서 싱그러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연담 김명국의 `습득도`는 조선통신사 시절 일본에 가서 남긴 그림으로, 한산과 습득을 그린 두 폭 중 한 폭일 것으로 추정된다. 거칠면서도 활달한 붓놀림, 휙 내리그은 묵선의 속도감 등 화풍상 연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17세기 작품이다. 한산과 습득은 중국 당나라 때 선승(禪僧)으로 전해오며, 기이한 행적을 통해 문수 보현보살의 현신으로 거론되기도 하는 인물이다. 오원 장승업(1843∼1897)의 `고사인물도`는 오원의 전ㆍ중반기 작품으로 섬세한 필치와 화려한 채색이 돋보이는 작품인데, 특히 세밀한 필치로 그려낸 수염은 세부표현이 백미라 할 수 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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