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일운스님   기사입력  2018/05/10 [18:55]

불영산사에 봄비 내리니
청향헌 앞뜰에 청매 홍매화의
맑은 향기는 봄을 알리고
방 안에는 차향이 가득하네.
마음 거울 영롱한 빛이여
어디에도 막힘이 없고 걸림이 없네
산골짜기의 옅은 물안개는
서설을 거두고 꽃비되어 내리네.
- 2018.3.20. (음 2/4) 봄 산철 결제 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봄비가 내리는 아침에 심전일운  짓다.-

 


 

 

▲ 일운 스님  

산사에는 어제부터 하염없이 밤을 새워 봄비가 내리더니 비는 이제야 그치고 산자락 골짜기 마다 물안개 피어오르고, 산나무 가지마다 생기가 도는 듯  천축산에도 봄빛은 찾아 들었습니다. 절기의 자연 변화는 극치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그 아름다움은 사람들의 마음에 내려앉습니다. 진리란 살아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현재 살아 있다는 것이 다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법을 배워야만 매 순간 깨어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지금 내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매 순간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매 순간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상대를 이해하고 대상을 이해하게 된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결코 대상과 나는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미워하고 분노하고 하는 일은 자기 지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당신이 바로 이 세상에 주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맑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금 주어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시길 축원드리고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 위 사진은 청향헌 앞뜰, 매화꽃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5/10 [18:55]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