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의 기초생활수급비를 빼앗고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감금한 채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1일 A(20)씨 등 3명을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19)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2월까지 지적장애 3급인 C(21)씨를 A씨의 집으로 전입시킨 이후 감금하고 폭행해 기초생활수급비 97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C씨 등 3명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처분하는 수법으로 1천15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등 9명은 A씨가 빌린 돈 80만원을 갚으라며 C씨를 모텔 등에 감금한 채 집단폭행하고 자위행위를 하게 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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