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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인상 논의 유통업계 `올해도 설마`
올해 최저임금 전년보다 16.4% 인상…유통가 직격탄
대형마트·편의점 등 올해 심의에 촉각 상생비용 부담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15 [17:11]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심의가 본격화됐다. 14일 유통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1일 제11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신규 위촉했다. 최저임금위는 새 위원들에게 오는 17일 위촉장을 전달하고, 이후 첫번째 번째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16.4% 인상됐다.  문 대통령의 공약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려면 매년 16%가 넘는 인상률을 적용해야 가능하다.

 

정부가 최근 '신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심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대형마트,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16%에 달하는 인상이 결정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마트업계의 경우 계산원, 물품 분류 직원 등이 최저임금에 밀접히 닿아있는 직군으로 꼽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2년 연속 그정도 수준의 인상이 이뤄진다면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산원 대부분을 연봉제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이마트는 최저임금 자체보다 상여금 삽입문제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대체로 최저임금보다는 높은 임금을 적용하기 때문에 영향이 덜 할지 모르지만 지난해처럼 16% 가까이 오른다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마찬가지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점주들이 '직격탄'을 맞는데다가, 이 부담이 본사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CU와 GS25 등 본사차원의 '상생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추가적인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GS25 관계자는 "설마 올해도 지난해같은 인상률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한 뒤 "최저임금 문제가 당장 본사의 수익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점주들에게 상당한 부담인 만큼 결국 본사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U 관계자도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되면서 생기는 문제는 무엇보다도 갈등이 생기는 것 같다"며 "본사와 점포가 상생을 하고 같이 살아야하는 관계지만 각종 부담이 더해지면서 갈등구조가 생기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6%가 오른 뒤 다시 두자릿수 이상 인상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주협의회 회장은 "최저임금이 오르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최저임금이)오른 것 만큼 다른 제도를 바꿔줘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계 회장은 "요즘 편의점은 폐점을 많이 하고 개업이 별로 없다"며 "무서워서 새 편의점을 오픈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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