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저소득층 아동들의 공평한 양육여건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매우 잘`한 것으로 확인됐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들이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를 보장받으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과 교육, 복지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구청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8년도 전국 드림스타트 사업점검 평가`에서 전국 131개 시ㆍ군ㆍ구 드림스타트 운영 기관 가운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오는 31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열리는 `2018년 드림스타트 사업보고대회` 시상식에서 `장관표창`을 수상하게 된다.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진행된 이번 평가는 중앙점검단과 전문가 현장점검단에 의해 ▲기본구성 ▲통합사례관리 ▲서비스 운영 ▲자원개발과 연계 ▲만족도 ▲홍보 등 6개 분야 30개 지표로 나눠 진행됐다. 울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중구청이 이 평가에서 `가` 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구청은 2013년 7월 드림스타트 전담조직을 설치한 뒤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지역 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토대로 한 통합사례관리를 비롯해 아동들의 건강검진, 치과진료, 체질개선사업 등 건강관리 지원을 벌여왔다. 또 독서지도, 학습지도, 특기적성교육, 부모교육 등 교육지원과 가족문화체험, 심리상담 지원, 아동권리교육 등 복지사업도 펼쳐 왔다.
중구청은 이번 평가 중 현장점검에서 구청장의 관심도가 높고 이전 평가 자료와 비교할 때 업무적으로 상당히 발전했으며 지역 내 후원ㆍ연계기관의 증가 폭이 큰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맞춤-통합 사례 관리가 우수하고, 아동과 가족의 욕구에 맞는 맞춤 사례관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이들의 변화 과정에 대한 기록이 잘 돼 있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아동들의 건정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청은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의 문제와 욕구를 파악하고, 연령과 발달 정도, 양육 환경 등에 따라 서비스계획을 수립해 신체ㆍ건강, 인지ㆍ언어, 정서ㆍ행동, 부모ㆍ교육 등 4대 분야별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규아동과 기존 대상자의 가정방문을 통해 396명의 사례관리를 실시했고 건강검진, 심리검사와 치료ㆍ상담, 드림합창단 운영, 부모교육과 가족캠프 등 4대 분야 56개 프로그램 연간 3천100명의 아동에게 운영했다.
지역사회 조직화를 통해 드림스타트 운영위원회를 매년 1회 이상 개최하고 지역 내 복지기관과의 정보공유 등을 위해 아동복지기관협의체를 분기별 1회 운영해 기관별 통합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드림스타트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매년 1차례 자원봉사 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도록 했고, 울산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학습멘토링을 운영해 1:1 가정방문 학습지도로 아동의 학습능력도 향상시켰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