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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신흥국 통화↓…금융시장 불안감 증폭
 
편집부   기사입력  2018/05/16 [19:51]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국채 금리는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고 신흥국 통화 가치는 급락했다. 지난 2013년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로 신흥국에서 나타났던 긴축발작(taper tantrum)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9bp(1bp^0.01%포인트) 상승한 3.091%까지 올랐다.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물 금리도 크게 올랐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4.3bp 오른 2.589%을 기록,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넘겼을 때 미국 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이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채권 시장이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 10년물 금리가 3.1%에 근접하자 공포감은 다시 증폭됐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3% 이상 오른 14.63을 기록 중이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193.00포인트(0.78%) 하락한 2만470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68포인트(0.68%) 하락한 2711.45, 나스닥 지수는 59.69포인트(0.81%) 하락한  7351.63을 기록했다.


신흥국에서는 통화 가치 급락 현상이 심화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JP모건의 신흥시장통화지수는 1.4%나 하락했다. 미국 채권 금리 상승은 신흥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통화정책에 대한 강한 개입을 시사해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한 것도 신흥국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날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는 2%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도 2% 이상 급락했다.


 폴란드 즐로티화와 콜롬비아 페소화, 칠레 페소화 가치도 1% 이상 떨어졌다. 최근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3주 동안 20% 이상 급락한 데 이어 다른 신흥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2013년 긴축발작과 같은 금융 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신흥시장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윌리엄 잭슨은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경우 총 대외 금융 수요가 외환 보유고보다 많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것은 페소화와 리라화의 가치 하락에 불을 붙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와 터키 외에도 재정적자 규모가 크고 외부 자금 수요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에서 통화 가치 하락과 금융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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