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에게도 매치플레이 첫 경기는 쉽지 않았다.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는 1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ㆍ6313야드)에서 열린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혜용(28ㆍ메디힐골프단)을 1홀차로 꺾었다. 낙뢰와 폭우로 기량 발휘에 애를 먹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첫 승을 챙겼다.
박인비는 11번홀까지 최혜용에게 2홀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12번과 13번홀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17번홀에서는 천금같은 버디에 성공, 파세이브에 그친 최혜용에게 1홀차로 앞섰다.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정말 긴 하루였던 것 같다. 낙뢰로 경기가 중단되고. 내용 측면에서도 힘든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14번홀부터 파세이브가 잘 됐지만 버디를 1개 밖에 못해 퍼트가 잘 됐다는 생각은 안 든다. 전반 9개 홀에서 아쉬웠던 것들도 생각이 많이 난다"고 곱씹었다.
최혜진(19ㆍ롯데)은 같은 롯데 소속의 장수연(24)을 3홀차로 제압했다. 최혜진은 "오늘 전체적으로 감이 좋았다. 특히 샷이 좋아서 찬스가 많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 박인비(30)는 16일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첫 승을 챙겼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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