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라고
지혜로 본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나니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
一切行無常 (일체행무상)
如慧所觀察 (여혜소관찰)
若能覺此苦 (약능각차고)
行道淨其跡 (행도정기적)
"All  conditioned  things  are  impermanent,"  he  who  knows  and  sees  this  becomes  passive  in  pain;  this  is  the  way  to purify.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 일운스님

불행한 삶은 자신의 환상과 착각에서도 오는 것입니다. 세상의 복잡한 일들을 정리하고 분주하고 번거로운 일들은 줄이는 것도 일상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한 가지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본래 자신의 마음은 꾸밈이 없는 맑고 청정한 것입니다. 본래 근본적인 자신의 마음은 어디에도 막힘이 없고 걸림이 없지만 쓸데없는 망상과 쓸데없는 일들의 근심 걱정이 고통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신의 본래 마음에 집중할 때 내면의 평화가 찾아 드는 것입니다. 내면의 평화가 지속되면 환희심이 가득 차게 되고 환희심은 자비로움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내면의 평화는 갈등을 쉬게 하고 쓸데없는 근심과 걱정을 쉬게 할 것입니다. 하루에 단 한번이라도 명상 시간을 갖기를 권해 드립니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지속적으로 계속하면 예상치도 못한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만법은 원인에 의해서 결과가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산사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긴 겨울 지나 봄의 문턱에서 또 다른 겨울 풍광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겨울을 보내기가 아쉬움인지……. 설중매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도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하루 평화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하얗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춘분날 내린 봄눈에 설중매로 변한, 청향헌 앞뜰의 아름답고 눈부신 홍매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