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일방 연기 등 2018 남북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평화 국면을 급랭시키는 데 대해 "8번을 속고도 9번째는 참말이라고 믿으면 그건 바보나 할 짓"이라고 문재인 정부에 경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믿지 말라, 그러나 협상은 하라` 이것이 북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기본자세"라고 했다.
그는 "북한은 최근 시진핑을 두 번이나 만나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지원을 약속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나아가 북이 억지 같은 트집을 잡으면서 남북 대화 단절 협박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위장평화ㆍ사기 행각을 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더욱 깊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회담의 진행 상황을 한 번 지켜보자. 중국으로부터 혈맹으로 경제적ㆍ군사적 지원을 확약 받았다면 굳이 미국과 북핵 폐기 문제로 타협할 필요가 이젠 없어졌다"며 "북이 어떻게 나오는지 한 번 지켜보자"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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