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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경제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5/20 [18:09]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1년간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경기에 안개가 끼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경기는 미연방준비이사회의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그리고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 등 3중고(重苦)에 둘러싸이면서 급속히 냉각기를 맞고 있다. 수출산업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시장과 세계금리 동향, 중동정세 등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더욱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3대 주력산업이 몰려있는 울산의 경우 수출환경이 악화되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울산기업들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해 중국 사드여파와 미국의 한미 FTA 개정협상, 그리고 올해 들어 연방은행의 두 차례 걸친 금리 인상의 여파가 우리나라와 울산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놓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울산지역 상장기업 3곳 중 1곳 꼴로 영업이익이 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되면서 결국 우려와 걱정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울산이 제조업 중심의 불황에 빠져들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 질수 있어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 가운데 울산기업으로 분류된 21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153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5%(2.273억 원)감소했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기준으로 적자를 본 기업은 8곳으로 약 38%에 달했다. 세진중공업, 큐로, 한국프렌지공업, 현대공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등 5곳은 적자로 전환했고 세종공업, 진양화학, 에이치엘비 등 3곳은 적자를 지속했다.


울산지역 21개 기업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인션을 비롯한 대기업이 빠진 것은 증권거래소의 지역 분류기준에 따른 것이다. 물론 울산지역에 공장을 둔 대기업 중 영업이익 다소 증가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울산 제조업 전반으로 불황의 그늘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울산의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인구감소율 증가, 여기에다 제조업 전반으로 불황이 확산되면서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국가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울산경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조속히 특단의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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