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봄 산사에 서설이 내리고 나무 가지마다 흰꽃이 피어나네. 산천은 어느새 하얀 세상으로 바뀌고 스님들도 새들도 환희의 노래 부르네. 하얀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가고 천진한 몸짓은 푸른 하늘에 닿았네. 진면목의 청정하고 맑은 마음자리여 이 밖에 또 무엇을 구하고자 하는가. - 2018.3.22.(음 2.6.) 봄 산철 결제 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서설이 내린 날 아침에 심전일운 짓다.-
청향헌 앞뜰에 청매와 홍매화는 긴 겨울 차디찬 한파를 이기고 겨우 꽃망울을 터트리고 꽃을 피었는데…다시 눈이 내려 또 다른 설경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 설국으로 변한 산사는 산 나무 가지마다 눈꽃이 피어 아름다운 설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설경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고단한 삶에 조금이라도 위안과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항상 상서로움의 길상과 축복, 여러분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환희함과 자비로움이 매 순간순간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리고 축원 올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 위 사진은 천년고찰 불영사 이른 봄에 서설이 내려 도량에 눈꽃이 핀 아름다운 설경의 풍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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