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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간호조무사가 의사 대신 수술 논란
보건소 `간호조무사 수술 진행한 것` 사실로 판단
경찰, 사실 판명시 관련자들 의료법 위반 입건 예정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24 [19:45]

 울산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간호조무사가 수술을 한다는 한 방송사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보건소와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병원 측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종합편성 채널 jtbc 뉴스룸은 지난 22일 방송에서 울산의 산부인과 간호조무사가 3년 넘게 요실금부터 복강경 자궁수술까지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안모 씨는 이 병원에서 3년 넘게 `안 실장`으로 불리며 의사들이 해야 할 각종 수술을 맡았다.


요실금 수술부터 내부 장기를 건드릴 수 있는 복강경 자궁수술까지 진행했다. 뉴스 제보 영상에는 의사가 없는 수술실에서 안씨가 수술용 가위와 메스를 들고 수술부위를 자르는 등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또 의사가 안씨에게 직접 수술을 맡기고 문을 나서는 모습도 담겨있었고 보도가 나간 후 울산 중구보건소와 중부경찰서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보건소는 지난 23일 해당 병원을 찾아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한 결과 간호조무사가 수술을 진행한 것이 사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다만 정확한 의료법 위반여부는 경찰조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며 "경찰 조사에서 위반여부가 확인되면 행정적인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보도 내용이 사실로 판명되면 관련자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해당 병원은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내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본원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병원 관계자는 "보도된 내용은 악의적인 편집과 제보영상을 기초로 본원의 설명과 의견은 묵살된 내용이다"며 "현재 전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떳떳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 맘스홀릭 베이비에는 "그 병원으로 추정되는 곳 조리원에 누워 있는데 충격적이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가 있나"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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