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 민중당 김창현 후보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

6ㆍ13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 등록 신청 첫 날인 24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는 후보자들의 등록이 오전 9시부터 잇따랐다. 시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약177명의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장 후보로는 한국당 김기현 후보와 민중당 김창현 후보가 가장 먼저 등록했다. 이어 더불어 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바른 미래당 이영희 후보가 시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공천 경쟁자였던 심규명ㆍ임동호 전 예비후보와 함께 울산시 선관위를 방문하고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보도자료를 냈다. 그는 발표문에 "우리가 그동안 경선과정에서 겪었던 반목과 섭섭한 감정을 뒤로 하고 오늘부터 하나로 뭉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먼저 선관위에 도착, 후보 등록을 마친 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후보자 등록에 앞서"지난 4년 동안 울산 재도약의 기반이 될 4차 산업혁명의 씨앗을 열심히 뿌려 놓았는데 중단 없이 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른 미래당 이영희 울산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시관위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망가진 경제, 심각한 청년실업, 극심한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그 해법으로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와 세계최대 수소 자동차 도시 울산을 제시했다.

이날 한국당 김기현 후보에 이어 가장 먼저 시 선관위를 방문한 김창현 민중당 울산시장 후보는 후보등록에 앞서 "울산은 노동자의 도시"라며 "노동자가 살아야 울산이 산다"고 강조한 뒤 비정규직이 없는 울산, 구조조정, 원하청 불공정ㆍ재벌 갑질이 없는 울산, 복지가 넘치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감 후보로는 이날 구광렬, 권오영, 김석기, 노옥희, 박흥수, 장평규, 정찬모(가나다 순) 등 7명이 등록했다. 후보자 등록은 24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울산시장과 시교육감, 시의원 후보 등록은 시 선관위에서, 나머지 후보 등록은 각 구ㆍ군 선관위에서 진행된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오는 31일부터 6월12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갈 수 있다.

울산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와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52개 선거구에서 울산시장과 시교육감, 북구 국회의원 각 1명, 구청장ㆍ군수 5명, 시의원 22명(비례대표 3명 포함), 구ㆍ군의원 50명(비례대표 7명 포함)까지 총 80명이 유권자들의 손에 의해 뽑힌다. 사전투표는 오는 6월8일부터 9일까지, 본 투표는 13일에 치러진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