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자고등학교(교장 조해도)는 지난 26일 학생, 교원 38명이 참여하는 친구사랑 하동문학기행을 실시했다.
이번 문학기행은 박경리 작가가 1969년에 집필을 시작해 1994년 전 5부 16권으로 완간한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인 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 김동리의 단편소설 `역마`의 배경지인 화개장터 등을 둘러봤다.
작가의 집필도구들과 용이네가 살던 집을 보고, 사랑채에 올라서서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평사리 들판을 느끼며 영남과 호남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장터와 그 속에서 만들어진 소설 공간을 생각했다.
특히, 참여 학생들은 멘토-멘티 형식으로 짝을 이루어 작가와 작품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가며 이 과정에서 독서에 대한 즐거움과 글쓰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됐다.
조해도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마련한 독서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와 함께 소중한 문학체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서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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