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전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수는 3만893대 중 울산에 등록된 차량 수는 424대(1.3%)로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5천101기의 전기차 충전기 중 약 37%인 1천894기가 수도권에 설치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에는 전기차 등록 비율(9.8%)의 두 배가 넘는 1천7기(19.7%)의 충전기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는 총 57기로 급속 36기, 완속 21기 등이다.
특히, 울산은 광역시 중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꼴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도에 가장 많은 624기(12.2%)의 충전기가 설치됐지만 1만583대(34.2%)의 전기차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6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 288기(5.6%), 부산 244기(4.7%) 순이었으며, 8개 도 중에서는 경기도에 이어 경남 329기(6.4%), 강원 271기(5.3%)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충전시설 5천101기 중 충전시간이 30분 내외인 급속충전기(2천4기/39.2%)에 비해 3~4시간이 소요되는 완속충전기(3천97기/60.7%)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급속충전기의 설치는 한국환경공단 또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원하며 공단에서 실시하는 경우에는 국고에서 100%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경우에는 국고 70%, 지방비 30% 비율로 지원된다.

이에 신창현 의원은 "전기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다중이용시설의 충전시설 설치 등 주유소 수준의 충전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