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국립발레단이 내달 6월 1일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톨스토이의 고전 `안나 카레니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19세기 러시아 상류사회의 위선과 가식에 맞서는 귀부인 안나와 젊은 백작 브론스키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해 그렸다. 1200페이지에 달하는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과감하게 압축해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랑과 인생을 더욱 강렬하고 애절하게 그려냈다.
나무 몇 그루, 의자 몇 개, 샹들리에 등 절제된 무대 소품 사용과 커튼식 배경막에 시의 적절하게 사용되는 영상 등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며, 에마 라이엇이 디자인한 독일에서 공수해 온 110여 벌에 달하는 의상의 아름다움도 화제를 모았다.
울산 공연에는 안나 카레니나 역에 박슬기, 브론스키 역에 박종석, 카레닌 역에 이영철, 키티 역에 신승원 등이 주역을 맡았다. 공연 관련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하며 8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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