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가구당 평균 250만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의 가구는 평균 133만원을 지출했으며 가구주의 나이는 평균 60.6세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7만3천원인 반면, 4인 가구는 379만8천원에 달했다. 지출 항목별로 1인 가구는 주거ㆍ수도ㆍ광열(18.1%), 음식ㆍ숙박(16.6%), 교통(12.9%)의 비중이 높았다. 4인 가구는 교통(15.5%), 음식ㆍ숙박(13.4%), 식료품ㆍ비주류음료(13.0%)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만 살펴보면, 29세 이하 연령층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9만5천원이었다. 지출 비중은 음식ㆍ숙박(20.0%), 주거ㆍ수도ㆍ광열(19.8%), 교통(12.2%) 등의 순이었다.
30대 연령층은 월평균 176만8000원을 지출했다. 음식ㆍ숙박(21.1%), 교통(16.6%), 주거ㆍ수도ㆍ광열(15.9%) 등의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60대 이상 연련층은 월평균 87만4천원을 소비지출로 활용했다. 지출비중은 식료품(25.0%), 주거ㆍ수도ㆍ광열(21.4%), 보건(12.6%) 등의 순이었다. 소득구간별로 월평균 소비지출은 100만원 미만 가구는 110만7천원, 600만원 이상 가구는 441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100만원 미만 가구에서는 식료품(20.9%), 주거ㆍ수도ㆍ광열(19.3%), 보건(10.7%) 등의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6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교통(16.7%), 음식ㆍ숙박(13.9%), 식료품(11.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가계지출은 132만7천6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나이는 60.6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위 가구는 114만6천원(86.3%)을 소비지출로 사용했다. 소득세를 비롯한 세금ㆍ사회보장비 등 비소비지출에 18만1천600만원(13.7%)을 지출했다.
지난해 1분위 기구가 가장 많이 지출한 부문은 식료품ㆍ비주류음료 부문으로 23만2천600원(17.5%)이었다. 이어 ▲주거ㆍ수도ㆍ광열 21만7천600원(16.4%) ▲보건 12만3천500원(9.3%) ▲음식ㆍ숙박 12만3천원(9.3%) 등의 순이다. 소득 상위 5분위 가구의 가계지출은 603만100원으로 조사됐다. 가구주의 평균 나이는 49.7세였다.
5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은 433만1천900원(71.8%), 비소비지출은 169만8천200만원(28.2%)이었다. 이들은 ▲교통 71만7천800원(11.9%) ▲음식ㆍ숙박 60만9천100원(10.1%) ▲식료품ㆍ비주류음료 50만1천600원(8.3%) ▲교육 42만3천600원(7.0%) 등의 순으로 소비했다.
한편 통계조사 방식이 개편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1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1분기 139만8천489원, 2분기 143만4천559원, 3분기 141만6천284원, 4분기 150만4천820원으로 평균 143만8천538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1분기 929만407원, 2분기 828만5천447원, 3분기 894만8천54원, 4분기 844만9천671원으로 평균 874만3천395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