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2018년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MRC분야)을 최종 유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은 매년 국내대학 연구그룹을 육성하고 집단 연구를 통해 창의ㆍ융합 인재양성 및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2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은 기초의과학(MRC) 분야에 `결핵 정밀맞춤치료 선도연구센터(책임자 신재국 교수)` 사업으로 응모해 이번에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연간 14억원씩(1차년도 10억원) 7년간 총 9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비 지원 및 대학측 대응 지원 등을 포함 총 1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제대 선도연구센터는 2007년 맞춤치료를 위한 생체지표연구센터(2007~2016년) 및 약물유전체기반 맞춤약물치료 임상이행과제(2015~2018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그 성과를 기반으로 항결핵제의 맞춤치료 구현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최단기간 맞춤치료 기술의 진료를 적용한 항결핵제 맞춤치료 전략을 수립해 우리나라는 물론 동아시아 권역의 항결핵제 정밀맞춤치료 컨소시엄 연구개발 및 글로벌 결핵퇴치(Global Stop Tb) 선도센터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제 시작 단계에서부터 약물부작용이 적지 않은 항결핵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약물혈중농도모니터링(TDM) 및 용법 재조정, 그리고 제한적이지만 항결핵제 약물반응 관련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치료가 될 수 있는 정보 제공으로 결핵 질환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밀맞춤결핵치료 기술을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결핵환자가 많은 동남아 국가에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국제적인 결핵 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밀맞춤 R&D 전문 인력 역량강화, 원천기술 확보,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부산지역 의료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