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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고공행진에 소비자 불만상승
울산 휘발유 가격 1천595원ㆍ경유 1천398원
중동 정세 악화 불안심리 작용 국제 유가 상승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8/06/03 [19:31]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ㆍ경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지역 주요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3일 기준) 가격은 1천595원, 경유 1천398원, LPG는 859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정유업계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71달러 하락한 67.04 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9센트 오른 배럴당 77.59 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연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이뤄진 감산 합의가 연장됐을 당시 단기적으로 상승 기조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은 있었지만 미국의 셰일 오일로 인해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영국 이코노미스트 연구소(EIU) 등에서는 올해 연간 유가에 대해 45달러에서 5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중동 정세의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가 작용하며 국제 유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름값도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일 기준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57원 오른 ℓ당 1천607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ℓ당 1천697원으로 전일대비 0.45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ℓ당 1천408원, 서울의 경우 ℓ당 1천499원의 가격을 보였으며 LPG는 전국 평균 ℓ당 839원, 서울은 ℓ당 886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의 경우 지난해 7월1일 1천537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까지 꾸준하게 올라가는 추세다.


휘발유 가격이 1년간 꾸준하게 올라가고 있어 국내 정유사들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국제유가가 올랐을 때는 빠르게 기름값을 올리고 국제유가가 떨어졌을 때는 기름값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모(38)씨는 "국내 정유업계는 유가가 하락했을 때는 제품 가격을 낮추는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유가가 오르면 기름값을 빨리 인상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름값 인상이 서민 생활에 밀접한 만큼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유업계 측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유류에 대해 세금이 정액제로 부과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유가 변동에 따른 기름값의 널뛰기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휘발유 값에 붙어있는 세금을 살펴보면 교통에너지환경세가 745원에 달한다. 또 교육세(교통세의 15%), 주행세(교통세의 26%), 부가세(세후 가격의 10%)가 반영되고 있다.


이를 ℓ당 1572원 수준으로 계산해볼 때 세금은 919원에 달한다. 유류세가 휘발유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셈이다.
세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커 유가가 올랐을 때 개별 주유소 사장들이 손실액을 막기 위해 기름값에 국제 유가 상승분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항변이다.


이를 막기 위해 고정적으로 부과되는 세금을 낮추고 개별 사업자들이 기름값에 국제 유가 상승분을 빠르게 반영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는 주장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하락했을 때 국내 휘발유ㆍ경유 가격 변동폭이 적은 이유는 유류세가 정액제로 부과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제 유가가 올랐을 경우 주유소 기름값에 빠르게 반영되는 이유도 유류세가 높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개별 사업자가 손실액을 막기 위해 가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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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3 [19:3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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