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생명과학부의 `대사스트레스 세포대응 연구센터`가 2018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 7년간 최대 105억여 원을 지원받으며 대사 스트레스로 인한 `항암제 무반응성 난치암`과 `당뇨병` 치료를 위한 기술 기반에 나선다.
센터장을 맡은 권혁무 UNIST 생명과학부 교수는 "암과 당뇨병은 모두 `대사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라며 "기초 연구를 통해 세포 대응의 원리를 파악하면 치료제 개발과 진단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대사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세포 속의 대응 메커니즘은 물론, 세포끼리 주고받는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대사 스트레스에 의해 조절되는 신호전달 후보물질을 발굴해 치료제 개발이나 대사 스트레스 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권혁무 교수는 "현재 한국인을 괴롭히는 질병 10개 중 7개 정도는 대사 스트레스와 연결돼 있다"며 "기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창의성과 수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 집단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학연구센터(SRC), 공학연구센터(ERC), 융합연구센터(CRC), 기초의과학센터(MRC) 등 4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이슈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총 93개의 연구센터가 신청했으며, 이중 25개 센터가 선정됐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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