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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7회 > 언덕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8/06/10 [16:32]

 그대와 내가 처음 발자국 찍었던 언덕
길이 열렸다
그 길은 세상으로 나가는

열고 나가면 민들레가 전해주는 봄이
지천이다
홀씨 후~ 불면
바람을 타고 어디론지 날아가 버렸다
이 세상 어딘가에 내려 앉아
싹을 틔우고 노란 꽃 화사하게 피웠겠지만

 

삶의 언덕에 부딪쳐 절망하던 날
불현듯 생각해 낸
그대는
외로움의 어깨를 비비는 내 마음 속의 언덕이었다

 


 

 

▲ 정성수 시인    

언덕은 주변보다 조금 높고 경사가 진 땅을 말한다. 지형의 한 종류로 평원보다는 고저차가 크고 산지보다는 고저차가 작은 곳을 가리킨다. 언덕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청라靑蘿언덕`이나 `몽마르트Montmartre언덕`이다. `청라언덕`은 가곡 `동무생각`에 나오는 언덕으로 대구 동산동에 있다. 청라는 푸른 담쟁이덩굴이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위에 백합 필적에~`로 시작되는 가곡은 작곡자 박태준이 대구 계성학교를 다닐 때 근처 여학생을 사모했으나 말 한 마디 못 건네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같은 학교 국어교사 노산 이은상 선생이 쓴 노래 가사다. 백합은 경북여고 교화로 박태준이 사모했던 그 여학생을 상징 한다. 몽마르트르는 프랑스 파리 북부에 있는 지역으로 문화ㆍ예술적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오늘날은 주거지역이지만 파리의 골목길을 거닐고 싶어 하는 관광객이 꼭 들르는 곳이다. 창작과 예술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발 129m의 몽마르트 언덕은 `잘린 자기 목을 들고 여기까지 왔다`는 전설로 유명한 `성聖 디오니시우스Dionysius` 가 순교한 곳으로 `순교자의 언덕`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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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0 [16:3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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