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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도덕성에 문제`있는 후보는 안 된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10 [19:08]

 지방선거 운동 막판에 때 아닌 후보자 도덕성 시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유력 후보라던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여배우와의 스캔들에 휩싸여 곤욕을 겪는 것이 그 한 예다. 본인이 극구 부인하고 있으니 스캔들 說 만 믿어선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아예 나오지 않았음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을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 때 청문회장을 뜨겁게 달궜던 주제가 `위장 전입과 부동산 투기`였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공직자들이 정부 각료대열에서 멀어졌고 또 일부는 아예 정치를 접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해 한편 분노하면서 다른 한편 수긍하는 국민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한창 유명 학군이 위세를 떨칠 당시 해당 지역으로 자식들을 위장 전입시켜 세칭 일류대학에 진학시키려고 했던 의도를 `부모의 마음`으로 읽으려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또 서민들이 아파트 청약 딱지를 사고팔아 소소하게 재미를 보던 시절, 덩달아 판에 끼어들었다 나중에 장관 청문회에서 사실이 드러나 해당 공직자가 뭇 비난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다수 국민들은 그때도 그들에게 공직자들이 처음부터 갖춰야 했던 기본자질을 요구함과 동시에 그 요인을 일부 시대적 배경 탓으로 돌렸다. 남는 돈이 있으면 아파트 청약에 투입해 차익을 남기려는 인간 본연의 소유욕을 한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정, 도박, 사기와 같은 몰염치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은 이와 차원이 다르다.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인사들이 간혹 재기한 반면 이런 범죄 전력으로 따돌림 당한 사람들이 거의 기사회생하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사람 가운데 최근 `사기도박`으로 여론의 화살을 맞는 후보자가 있다. 도박 피해자가 후보자와 도박판을 벌여 많은 돈을 잃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하면서다. 선거를 앞두고 이런 폭로를 선뜻 수용해야 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피폭로자가 유력 기초단체장 후보인 만큼 본인이 직접 나서 적극 해명하지 않으면 엉뚱한 오해를 살수도 있다, 요즘 유권자들은 재산적 문제 못지않게 도덕성ㆍ윤리성을 중요시한다. 또 그런 기본적 자질을 갖추지 못한 후보를 배제하는 것이 유권자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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