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36)가 왼쪽 치골근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근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외야수 강상원(21)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정근우는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낸 후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당시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판단한 정근우는 7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8일 정밀검사 결과 허벅지 안쪽 치골근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4~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부진 속에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정근우는 1군에 돌아온 뒤 한화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3(165타수 45안타) 3홈런 21타점이다. 6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는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에는 외야 수비 훈련까지 하며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한화는 최근 주전 야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다. 이들이 재활 중인 가운데 한화는 정근우까지 이탈하는 악재를 만나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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