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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요식ㆍ여행업계, 북미정상회담 특수 `톡톡`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11 [17:15]

 세계의 눈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상인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북미정상회담 특수를 즐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내 카펠라호텔에서 첫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 소셜미디어 스타트업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쏙 빼닮은 배우들을 섭외해 쇼핑몰에서 이들과 사진찍기 행사를 벌였다. 이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했지만 수 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김 위원장을 흉내낸 호주의 음악프로듀서 하워드 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요식업계도 들썩였다. 멕시코 음식점인 `루카 로코`는 치즈버거 `엘 그링고(미국인을 뜻하는 말)`와 한국식 치킨을 사용한 `로켓맨` 타코를 메뉴에 추가했다.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캐리커쳐가 그려진 피냐타(과자나 장난감 등을 넣은 종이 인형)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댈러스 레스토랑&바에서는 감자튀김과 다진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인 `버터밀크 치킨&김치 서밋위치(샌드위치)`를 1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샌드위치 위에는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꼽혀있다. 여행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했다. 온라인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위고고`는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12일부터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3일간 묵을 수 있는 경품을 내걸었다.


이미 호텔은 정상회담 특수 덕을 보고 있다. 약 25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으면서 일부 호텔들은 매출이 증가했다. 오차드 로드 쇼핑구역에 위치한 로얄 플라자 온 스콧 호텔은 정상회담이 확정된 이후 예약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숙박객들에게 김과 김치 등이 재료로 들어간 `트럼프-김 버거`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조폐국은 정상회담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조폐국은 순금이 포함된 메달 3000개, 순은이 포함된 메달 1만5000개 등을 제작했지만 압도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기념메달 앞면에는 인공기와 성조기 앞으로 악수하는 두 정상의 손이, 뒷면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장미와 북한을 상징하는 목란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일각에서는 정상회담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가 비용 회수를 하기 위해 기념메달을 출시했다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10일 이번 정상회담에 2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61억1700만원)가 들 전망이지만 기꺼이 지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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