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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에너지융합 일반산단 조성 `부실 행정` 도마에
파형강관 관급자재 구매발주 원점서 재검토
아연도금형강관→내면피복강관으로 변경 시급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06/11 [19:49]

 울산 울주군이 진행 중인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본보 11일자 4면 보도)과 관련, 부실한 행정이 도마위에 오를 판이다.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에너지융합 일반산단 조성 공사에 매설될 우수관ㆍ오수관 파형강관을 부식에 약한 제품으로 변경 후 관급자재 구매 단가 산정도 제대로 하지 않아 원점서 재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주군이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에 매설될 원형강관을 당초 PE피복파형강관(이하 내면피복강관)으로 할 지 아니면 변경된 아연도금 파형강관으로 추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받아 서생면 신암리 일대에 사업비 2천790억원을 들여 100만㎡규모로 2019년까지 조성된다.


울주군은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에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원자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산업, 에너지를 활용한 융합산업 및 연구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에 매설될 우수관ㆍ오수관 파형강관 자재와 관련, 부식 속도가 빠른 아연도금 파형강관을 내면피복강관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PE피복파형강관은 아연도금강판에 폴리에틸렌(수지)피복으로 내식성ㆍ내마모성이 탁월해 염해, 토사지역 및 오폐수 등 어떠한 기후조건 및 온도의 변화와 환경영양에서도 전혀 변형되지 않고 내구수명 최소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내관이 매끄러운 재질로 구성돼 관 내부에 구조물이나 물의 침투ㆍ흡수ㆍ투과 등을 막을 수 있는 높은 효과가 있다.


그런데도 울주군은 막무가내 아연도금 파형강관을 매설로 가닥을 잡고 조달 구매발주을 해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일각에서는 울주군이 조달청에 2단계경쟁 입찰을 통해 아연도금 파형강관 관급구매요청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연도금강관과 내면피복강관의 단가는 20% 가량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울주군은 나라장터에 등록된 품목별 단가 산출을 하지 않고 당초 총예산액으로 발주해 업체 배만 채워주는 입찰을 하고 있다. 즉,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에 매설될 파형강관 D800*2.0T 아연도금 1RS와 D800*2.0T 내면피복 1RS의 가격은 분명히 차이가 난다.


울주군이 구매희망규격과 구매예정수량을 산출을 해 보면 전체 총예산액이 다르게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단가 산출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나라장터 품목별 및 규격에 보면 단가가 있으면 자재품목 사양에 단가를 적용해 보면 총예산액이 변경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산업단지 조성 시 보편적으로 오수관 및 우수관을 내면피복강관 아니면 양면피복강관으로 주로 사용하는 반면 아연도금파형강관은 자제를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울주군이 지난 5일 조달청에 2단계경쟁 입찰을 내면서 예산액도 과다 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울주군이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에 파형강관 관급자재 단가산출을 잘못했다는 의미다. 아울러 관련 업체 측에서도 자재품목별 단가와 물량산출을 하면 전체 금액은 최소 20%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울주군은 아연도금강관 단가를 내면피복강관 단가와 똑같이 적용해 예산자체를 초과 발주하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발주처인 울주군은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일파만파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창호 업체 관계자는 "현장에 들어갈 제품이 변경되면 당연히 제품의 가격 단가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저 같은 금액을 발주하는 지 이해조차 안 간다"고 지적했다.

 

서생면 지역주민 A씨는 "아연도금 파형강관으로 매설할 경우 지역주민들을 동원해 당초대로 강관을 묻지 않으며 물리적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 관계자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있는 가격에 맞춰 발주한 것이라며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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