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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6ㆍ13 지방선거 결과가 의미하는 것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13 [22:30]

 당초 민주당의 `싹쓸이`로 끝날 것이라던 6ㆍ13 지방선거 결과가 예상대로 나타났다. 울산시장과 4개 기초단체장을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이 석권했다. 한국당은 중구청장과 울주군수를 건지는 선에서 명맥을 유지한 상태다. 울산 유권자들이 균형과 견제, 조화보다 집권당 힘 실어주기를 선택했다고 봐야 한다. 민심은 곧 天心이란 말이 이번 선거에서도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 상당수 여론조사 기관들은 울산 민주당 후보들이 한국ㆍ미래ㆍ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도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1 야당인 한국당 후보들의 `전멸`을 예상하는 측도 있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이런 상황을 가속 시킬지도 모른다는 분석까지 내 놨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울산 유권자들은 균형과 견제 대신 변화와 혁신을 택했다. 또 집권 여당의 국가정책을 지지한다는 민의도 나타낸 셈이다. 지방선거는 지역 살림꾼을 뽑는 것이란 한국당의 주장보다 `지난 일부터 깨끗이 마무리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적폐청산論이 더 먹혀 들어간 결과다, 특히 자유 한국당의 정치구도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여전히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대안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울산 민주당에 몰표를 준 것은 다른 이유에서다. 울산 민주당의 조직구성은 마치 사상누각과 같다는 지적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함께 집권당이란 프리미음 때문에 울산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반면 후보자 개인에 대한 신뢰감과 능력검증 결과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시민들이 민주당을 택한 것은 한국당에 대한 반작용 때문이다. 구여권의 행태를 보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싹쓸이`를 안겨준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

 

한국당은 수십 년 간의 정치독식을 통해 개혁과 쇄신대신 자만과 침체에 빠져 있었다. 그 결과 집권층의 독단과 편향된 자세가 극도에 닿았고 마침내 `촛불혁명`이란 대안 세력에 정권을 넘겨줬다, 때문에 민주당은 이번의 승리가 자신들의 탁월함 때문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유권자들은 구태에 젖은 구관보다 차선책을 선택한 측면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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