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ㆍ13 지방동시선거일 북악산을 산책하며 국정구상의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의 산행은 시민들에게 포착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문 대통령은 산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먼저 건넸다고 한다. 이날 공식일정이 없던 문 대통령은 산행으로 틈틈히 휴식을 취하며 국정구상의 시간을 보냈다. 전날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숙고하고, 지방선거 이후 정국 운영과 개각 방향도 검토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8일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청와대의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차원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하 전 수석비서관들도 사전투표에 함께했다.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를 두고 6ㆍ12 북미 정상회담 기간에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당일로 마무리되면서 `남북미 종전선언`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14일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모색하는 하루를 보낸다. 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며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공유받고 한미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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