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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14 [19:09]

그러나 미세하거나 거칠거나
일체의 악한 것을 제거하면,
악한 것들이 제거된 까닭에
그가 바로 수행자라고 불린다.
謂能止惡 (위능지악)
恢廓弘道 (회곽홍도)
息心誠意 (식심성의)
是爲沙門 (시위사문)
He  who  always  quiets  the  evil,  whether  small  or  large,  he  is  called  a  samana  (a  quiet  man ), because  he  has  quieted  all  evil.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 일운스님     

원숭이는 산마루에서 울고
학은 숲속에서 우는데
조각 구름은 바람에 걷히고
물은 길게 여울져 흐름이로다.
가장 좋은 날 늦가을 서리 내린 한 밤에
새끼 기러기 한 소리가 하늘이 차가움을 알림이로다.
-「금강경 야부스님 송」에서 참고-
보통사람들은 외부의 소리를 따라서 망상을 일으키고, 상근기는 외부의 소리를 따라 가지 않고 자기 마음을 살핍니다. 외부의 소리를 따라 가면 시시비비가 생기고 다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외부의 소리를 따라 가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떠한 소리에도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거나 흔들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 사람은 자신의 마음 안에서 시비와 망상이 끊어진 자리에 있는 자유를 얻은 사람입니다. 그냥 그 소리를 들을 뿐이며, 보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떠한 기쁨의 순간도 그 어떠한 슬픔의 순간도 멈춰 있지 않고 그냥 지나감을 항상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지극히 감사하고 진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 위 사진은 대중 스님들이 동안거 정진 중인 천축선원의 고요하고 엄숙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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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4 [19:0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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