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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유해 미세먼지 대책 시급하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19 [19:51]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아스콘공장 신설을 철회하라며 길천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18일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이 길천산업단지 내 아스콘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요지는 이렇다.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아스콘 공장 주변을 역학 조사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라돈의 검출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벤조피렌은 화석연료 등이 불완전 연소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배출량과 대기농도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아스콘공장이 들어서면 이 같은 유독성 먼지가 인근 마을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유니스트 도시공학부 최성득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울산의 대기질 속에는 기계장치로도 측정할 수 없는 유해 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최 교수는 울산의 미세먼지 속에 독성물질인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농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여름철에 접어들어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울산의 대기 속에 특히 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많이 존재하는 이유로 울산이 공단밀집지역이라는 점을 들었다.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는 유기물의 불완전연소 시 나오는 독성물질로 PAHs에 있는 수 백 종의 물질 중 하나인 벤조피렌을 생성한다.  PAHs는 차량에서도 배출되지만 울산에서는 석유화학공단과 비철금속단지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게 최 교수의 논지다.


최 교수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울산의 대기오염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여전하다. 대기 속에 있는 유해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관리하기 힘든 면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 이 같은 유해 미세먼지가 공장 굴뚝을 통해 공기 중에 배출돼도 감시할 방법이 없다. 유해 가스배출 가능성이 있는 공장의 굴뚝에 TMS(원격감시장치)를 설치해 24시간 관리를 하고 있지만 TMS는 질소화합물이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감지하는 센서로 다이옥신이나 벤조피렌과 같은 유해성물질을 찾아내지 못 하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 울산시와 환경당국은 이 같은 문제점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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