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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장마대책 완벽 기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8/06/19 [19:52]

 이번 주말부터 울산을 비롯한 남해안 지방에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수년전부터 이상 기후로 울산지방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진 터라 벌써부터 걱정이다. 울산은 기후뿐만 아니라 동식물 수자원 생태계가 이미 아열대성 기후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기후대가 달라진 만큼 자연재난에 대비하는 방식도 변해야 한다.


사전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경험을 통해 이미 터득했다. 2011년 6월 25일부터 26일 오후 3시까지 울산지역에 252㎜의 폭우가 쏟아졌다. 북구 정자동에는 26일 정오에 시간 당 최고 29㎜가 내렸다. 하루도 아니고 시간당 강우량이 그 정도였으니 어떤 상황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단 이틀 동안 6월 평균 강우량보다 무려 70㎜나 많은 비가 내렸지만 피해가 경미했던 것은 지자체와 관계기관들이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기 때문이다.
2008년 `울산 폭우` 당시 사전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한밤중에 시간 당 69㎜의 비가 쏟아지자 자연재난이 속출했던 것과는 크게 비교되는 사실이다.


이런 기상이변은 2009년부터 본격화 됐다. 이어 2009년에도 장마전선에 이변이 발생했다. 6월 하순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집중호우가 내린 것이다. 오락가락하는 지속성 장마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간헐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형태로 바뀌었다. 반면 2010년에는 장마가 약 10일 정도 지속되다가 7월 초에 끝나고 무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장마전선이 예측 불가능한 돌변상태를 보인 것이다. 그러자 약 2개월 동안 무더위가 이어지는 바람에 채소류 가격까지 폭등했다.


올해도 이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장마 시작쯤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월말이나 7월초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보다 앞서 느닷없이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예상치 않던 피해가 발생한다. 이곳저곳 물난리가 난 뒤엔 손을 쓸래야 쓸 수가 없다.


장마가 시작되면 우선 염려되는 곳이 건설공사 현장이다. 울산에는 현재 파 뒤집어 놓은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울산지역에 특히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혁신도시 인근, 국도 7선 도로 건설 현장 등 도심과 가까운 곳은 자칫하면 인명피해까지 낼 수 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이런 대형 토목공사 현장부터 샅샅이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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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9 [19:5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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