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오는 22일과 23일 밤에 서구 임시수도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와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2018년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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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근대역사문화유산을 둘러 보면서 6ㆍ25전쟁 당시 피란시절을 느낄 수 있는 야간 체험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서구 임시수도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와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2018년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축제는 첫날 오후 식전행사에 이어 7시 한국전쟁때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된 석당박물관 특설무대에서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음악풍경의 피란시설 노래 공연, 스타강사 강민성의 피란시절 역사 강의와 함께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2018년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은 야경(夜景)ㆍ야로(夜路)ㆍ야사(夜史)ㆍ야화(夜畵)ㆍ야숙(夜宿)ㆍ야설(夜說)ㆍ야식(夜食)ㆍ야시(夜市) 등 8가지 테마로 다양한 근대역사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야경(夜景, 근대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경관조명)`은 임시수도정부청사, 임시수도대통령관저, 부산전차 등을 개방하고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와 함께 피란시절 거리와 분위기를 연출한다. `야로(夜路, 피란수도 역사 투어)`는 국제시장ㆍ책방골목 등 투어 코스를 추가해 알찬 볼거리를 제공토록 구성했다.
피란수도 역사스토리 체험을 테마로 한 `야사(夜史)`는 피란민의 추억을 담은 도시락통 꾸미기와 지연장과 함께하는 연 만들기ㆍ띄우기 등 25개 체험프로그램을 펼치고 피란시절 모습을 유물과 사진으로 만나보는 `야화(夜畵)`는 석당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특별전인 `먼구름 한형석, 희망을 노래하다`와 임시수도기념관에서 전시중인 `6ㆍ25 스케치-두 종군화가의 기록`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밤에 감상하는 문화공연인 `야설(夜設)` 은 피란시절의 노래와 무성영화(변사극)ㆍ역사강의ㆍ국악공연ㆍ난타ㆍ서커스ㆍ플래시몹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피란시절 속에서 하룻밤을 체험하는 `야숙(夜宿)` 은 코레일 및 여행사와 연계한 1박2일 투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이 주간에는 부산의 명승지를 관광하고, 야간에는 야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상품이다.
더불어 외지 관람객들을 위한 송도오토캠핑장 이용 할인과 부산야행 지정숙소(게스트하우스) 할인혜택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피란시절 음식과 거리체험인 `야식(夜食)ㆍ야시(夜市)` 프로그램은 주먹밥ㆍ비빔당면 등 피란시절 먹거리와 함께 아트마켓 거리를 조성하해피란시절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올해는 행사 기간 특별 프로그램으로 피란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교복ㆍ교련복 등을 입을 수 있는 `1950년대 거리 재현 환복존 운영`과 `VR과 드론으로 부산의 과거와 현재 체험 프로그램`, 1950년대 문화ㆍ예술의 중심지였던 `밀다원 재현`, `스탬프 투어`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렸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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