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 편집부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LG는 지난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41승 32패를 기록해 한화(39승31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 올랐다.

LG 선발 차우찬은 7⅔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자신의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116개), 시즌 한경기 최다 탈삼진을 경신했다. 시즌 7승째(5패)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는 4위 SK 와이번스에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후 이형종의 2루타와 오지환의 좌전안타를 묶어 1점을 뽑았다. 이어 박용택과 김현수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의 폭투 때 1점을 추가했다. 곧바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차우찬의 호투 속에서 LG는 6회 2사 1, 2루에서 정주현의 1타점 적시안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차우찬에 이어 등판한 진해수와 김지용은 각각 ⅓이닝 무실점, 1이닝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5방을 터뜨려 9-7로 승리했다.
전준우는 생애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시즌 9, 10호)을 쏘아 올렸고, 앤디 번즈는 4회초 시즌 13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민병헌은 5회 시즌 5호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황진수는 7-7로 맞선 8회초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홈런을 결승 대포로 장식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2번째로 9년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4연승에 성공한 7위 롯데는 시즌 32승 36패를 기록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황재균은 개인 통산 첫 대타 만루 홈런(시즌 8호)을 터뜨리면서 접전을 유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경기는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회말이 끝난 후 비로 경기가 중단돼 속개되지 못했다.

올해 처음 나온 무승부 경기다. 이날 삼성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삼성은 6-0으로 앞선 5회말 SK 한동민에게 만루 홈런(시즌 17호), 김동엽에게 솔로 홈런(시즌 18호)을 맞고 6점을 내줬다.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삼성 선발 윤성환은 5회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5점이나 내줘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시즌 32승 1무 39패로 8위에 머물렀다. SK는 시즌 37승 1무 31패로 여전히 4위다.
넥센 히어로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마이클 초이스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초이스는 10회초 2사 1, 3루에서 두산 함덕주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4연승을 질주한 5위 넥센은 시즌 36승 37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을 바라보고 있다. 넥센은 4위 SK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2연패를 당한 1위 두산은 시즌 47승 22패를 기록했다. 2위 LG와의 승차는 8경기다.
한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