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주춤한 사이에도 친환경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내수 판매량이 주춤했던 지난달에도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3% 증가한 7천945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5월 849대 판매됐던 전기차는 지난달 2천347대 판매돼 판매량이 176.4% 껑충 뛰었다. 올해 누적 판매대수를 보면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월~5월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3% 증가한 3만 2천363대. 전체 승용차 내수의 6.2%를 차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출시 이후 사상 최대치인 2천521대 판매됐다. 전년 대비 36.6%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내연기관 모델을 포함한 그랜저 판매 대수는 1만 436대. 전체 그랜저 판매량 4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한 셈이다.
수소차 역시 현대차의 `넥쏘` 출시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 21대를 기록했던 수소차는 올해 같은 기간 141대 판매됐다. 이 같은 친환경차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등 유류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5월 현대ㆍ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5개 업체는5월 내수 자동차 판매는 다양한 신차가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지엠 사태 등으로 인한 판매 위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한 13만 4천301대를 기록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2.5% 감소한 62만 8천298대를 기록했다. 뉴시스
|